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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동안 악덕사장 밑에서 일했습니다 (본인은 본인이 악덕은 아니지 않냐 했지만) 월차 연차따위 존재하지도 않게 만들어놨고 17년중 15년은 4대보험에도 들어주지 않았고 별도의 식비, 상여금, 초과 근무 수당 등 하나 없이 딱 월급 만으로 바쁠땐 잦은 야근에 한달내내 못쉬고 일한적도 있었고 밤도 자주 새어가며 힘들게 일했던 회사였습니다 회사 화장실에서 쓰는 휴지나 믹스커피등등 자비로 구매해서 사용해야 할만큼 직원을 위하는건 단 하나도 없는 그런 .... 말그대로 악덕사장이었습니다 근로 계약서도 사장에게만 유리한 조건으로 이루어진 말도 안되는 계약서라 당연히 퇴직금도 지급하지 않겠다는 항목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17년 경력이었지만 퇴직할때 급여가 현재 최저임금보다 4~5만원 많은 정도여서 ㅠㅠ 퇴직금도 근무연수에 비해 많지 않았습니다 퇴직 직전 사장님께 퇴직금을 요구하니 4대보험 가입된 2년에 해당되는 거만 주겠다고 3.3%만 떼고 받던 기간은 해당사항 없다면서 줄 수 없다고 하다가 몇번의 만남 후 퇴직금의 1/4정도 이상은 줄 수 없다며 그걸로 만족이 안되면 노동부에 가라며 화를 냈습니다 4대보험 가입된 2년에 해당되는 퇴직금은 받았고 나머지 15년애 해당되는 퇴직금은 쉽게는 주지 않을꺼라고 예상을 했던터라 퇴직후 근로자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 자료를 가지고 노동부를 방문 해서 제 정황을 얘기 했고 (제 처지가 서러워 눈물도 나더군요ㅜㅜ) 누가 들어봐도 피해자인 제편에 서서 다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실줄 알았던 근로감독관님께서는 제 생각보다 영혼이 없으셨고 ㅜㅜ 다 받아도 17년 제 고생과 맞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사장님께 연락해서 적당한 금액으로 저와의 합의를 종용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그날 저녁 바로 떨리는 맘으로 돈내나에 수당신청을 하게 됐습니다 평소에 증거를 수집해 놓지 못한 상태라 ‘난 몰라’로 ‘증거자료 검토’를 결제하고 자료만 제출 하고 나서는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평온함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제 담당으로 혁신로펌이 배정되었고 로펌쪽에서 알려주신대로 노동부에 넣었던 진정은 우선 취하했습니다 그 사이 한번 사장님께 호출이 와서 만나게 됐는데 강남에 건물도 소유하신분이 저보다도 힘든 사람 코스프레를 하며 퇴직금의 반정도 되는 금액으로 합의하자고 하길래 못하겠다고 하니 그 돈을 다 받으려고 하냐고 어차피 그 돈 다 못받는다면서 자기가 합의하려는 금액이 적은거 같냐고 자기는 생각치도 못했던 돈이 나가는거라며 사람이 사람한테 이렇게 스트레스를 주는건 아닌거 같다며....(제가 해야할 말인데....;;;) 자기 기 센 사람이라면서 대출을 받아서라도 변호사 고용해서 끝까지 갈꺼라고 언성을 높이며 당장 오늘안으로 합의 하자고 하길래 생각해보고 연락 하겠다고 둘러대고 나서야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한시간 동안의 만남이었지만 몇시간을 시달린거 같이 영혼이 털린 상태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생각해봤는데 그래도 합의는 못하겠다고 사장님께 메세지를 드린 후 혁신에서 진행하시는걸 믿고 기다렸습니다 내용증명이 날아간 후 한번 더 사장님 호출이 있었지만 제가 대응 할 필요 없다고 하시곤 그 뒤로는 저 대신 로펌에서 사장님과 연락을 주고 받으셨습니다 그렇게 믿고 기다린 결과 한달정도만에 바로 오늘!! 제 퇴직금 전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노동부는 가지 않고 바로 돈내나로 수당신청 하는 거였는데 ㅠㅠ 왔다갔다 한달정도의 시간을 낭비 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돈내나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발등에 불 떨어지고 나서야 어플을 설치해본 제가 후회스러웠습니다ㅠㅠ증거부족만 아니었어도... ㅠ) 저 혼자로는 정말 힘들었을 아니 불가능 했을일이 돈내나와 혁신로펌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따로 근무표가 없는 상황이라 연차수당과 주휴수당까지 받을 수 없음을 안타까워 해주시고 얘기도 잘 들어주시고 문의 드릴때마다 친절히 응해주시고 앞뒤 꽉막힌 사장님 응대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다시 한번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참고 사진은 15%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이 입금된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