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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 임금체불 받았습니다

2019-12-02
우선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사업자와 관계가 나쁜 건 아니였지만 개인적인 한 사건으로 제 권리를 찾고자 시작했습니다. 저녁 7시부터 새벽1시반 까지 일하면서 자기 공부는 5분도 집중못할 정도로 많을 때는 1시간에 20번도 넘게 전화와 카톡으로 근무지시, 본래 목적과는 다른 cctv운용, 알바 감시용 불법도청, 불법과외, 비용은닉 등 정말 할말이 많았지만 그동안 정으로 참았습니다. 저는 좋게 나갔지만 매번 인사 겸 갈 때마다 프린터 인쇄비용 내라, 입장료 내라 하면서 돈돈돈 하길래 저도 똑같이 해봤습니다. 저는 지금 대학원 재수생 입니다. 올해 초에 졸업을 하고 부모님께 손벌리기 싫어서 알바를 구한 곳이 여기 입니다. 최저는 못받지만 공부를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이상의 근무강도와 창고를 개조한 총무자리는 그냥 공부는 하지 말라는 뜻 같았습니다. 돈이 부족했기에 저는 주말에 다른 알바를 두 개나 더 했고 6개월동안 한달에 하루밖에 못 쉬면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무리가 왔습니다. 만약 제대로 된 돈을 받았다면 저는 재수학원을 제대로 다녔을 거고, 주말엔 잘 쉬었을거고, 그 더러운 똥휴지 치우는 알바도 안했을거고, 한 명도 버거운 사장을 셋이나 안봤어도 됐을거고, 그럼 올해 시험에는 조금 더 나은 결과가 있었을 겁니다. 물리적으로 여유가 없었으니까요 법률사무소에서도 많이 힘든 목소리셨지만 그래도 친절하게 제 권리를 찾아주려는 열정이 보여서 너무 감사했고, 이런걸로 신고를 해도 되는건가 싶다가, 혹시 잘못되는건 아닌가 하다가했지만 어색함의 강물을 몸에 적시지 않으면 건너갈 수 없는 법입니다. 그리고 권리 위에서 잠든사람은 법은 책임 안지죠.... 최저임금이라는게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거라고 생각하면 이 돈은 그동안 어이없는 생활을 해온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고, 이런 저를 친절하게 도와주신 법률혁신사무소에게도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보다 많은사람들이 이 어플을 통해 물론 나아가서 그런 체불이 없는 사회로 나아가야 겠지만 우선 이런 도움을 통해 자기 권리를 꼭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증거가 부족할 수 있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증거를 모으신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