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인증글을 보고 내 사건이 종결되면 어떤 이야기를 남기게 될까 하던 때가 떠오르네요.
씁쓸한 글을 적진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기쁜마음과 약간의 허무함으로 글을 씁니다.
퇴사하기 전에 어플을 알고 증거를 수집했습니다.
또한 나몰라서비스를 신청했으나 퇴사이후에 진행하자시는 변호사님 조언으로 퇴사하고 진행했습니다.
최저임금은 저녁식대(먹지않아 받는)와 비정기상여금, 능률수당(특정직원만 받고있는)을 포함하지않은 최저임금을 받았습니다.
몇번의 주겠다는 약속과 미루고 미뤄진 입금으로 약간 지치는것 같았지만 그래도 법무법인 대현이라는 조력자?가 있어서 마음 놓고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이 지면상을 빌어 지속적인 전화와 질문, 문의, 건의를 잘 들어주시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것에 법무법인대현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저같은 부당한 대우 받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게 돈내나 어플을 운영하시는 분들께도 감사 말씀드립니다.
진정까지 간 결과 처음 요구했던만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진정할 때는 변호사님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 부분이 있었지만 실장님께서 원하신다면 저희는 도와드린다고 하시는 말씀에 진행하였고,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답니다.
여튼 돌아보면 짧았던 6개월이, 준다는 한달을 기다릴때는 하루하루가 길었던 기억이 있네요.
받을 건 다 받아서 기쁘긴하지만 마냥 기쁘기보단 마음 한켠이 무겁고 허무하기까지 합니다. 입사때부터 최저임금을 지켜줬더라면 이런저런 일도 안 벌이고, 계속 근무했을텐데 그런 허무함말입니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퇴사하기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적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최저임금보단 조금 적지만 계속 일하던지, 아니면 나가던지 남자답게 결정해라
최저임금때문에 노동청간다고 사장님 불려가봐야 20만원, 30만원 내면 된다고'
제 생각을 많이 맴돌았습니다. 이젠 제 평생에 잊혀지지 않는 말이 되겠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