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셨다기엔? 제가 정말 한 게 없습니다... 코치코치 물어보지 않는 이상 모든 과정을 세세하게 알 순 없지만 돈내나 어플과 변호사님을 믿고 기다리면 임금이 들어옵니다... 서면 발송 후에 사장님께 연락이 많이 왔는데 한 번은 답장을 했더니, 역시 나 혼자였다면 조율하는게 상당히 고됐겠구나 싶었습니다. 또한 사업주측에서 겁을 주기 위해 말하는 것들을 법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 근로자 입장에서는 구별하기 힘들기도 하고요. 그런 정신적 부담 없이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해주셔서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미성년자 시절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근무 시간이 언제나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주휴 수당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퇴직금도 물론이고요. 심지어 스무살이 지나고 나서야 주휴 수당이라는 것의 존재를 알았어요. 근로 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는 것도 왜 그래야 하는지 잘 몰랐는데, 돈내나 어플을 안 후 그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무 것도 한 게 없지만 겸사겸사 세상 공부도 조금이나마 받은 느낌입니다. 어플이 선한 취지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받아주신 임금으로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힘써 제 다음 사람들은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노력 해보겠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