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한다는 계좌명 옆에 '정말'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많은 것을 담고 있는지 알기에 몇 곱절 감사할 따름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먼저,
돈내나 서비스를 고민하시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도 결국 좋은 결과를 이뤄낸 선생님들의 능력과 노고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 과정을 상세히 적습니다.
2019.9 ~ 2019.12 근무하였으며, 근로계약서는 작성한 상태였습니다.
사업주가 연락을 받지 않고 잠적해 임금을 지불하지 않아 돈내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2020.2 수당 신청
2020.3 진정서 노동청 접수
2020.4 소장 접수
2020.9 법원 출석
2021.1 두번째 소장 접수
2021.3 두번째 법원 출석
2021.4 체당금 신청
2021.10 재산명시 확정
2021.11 사업주 채무불이행자 명부 등재 신청
2021.12 사업주 체불 임금 지불
저는 2년간 2번의 소송을 겪은 특이한 케이스였습니다. 그만큼 사업주가 악질이었고 밀린 임금을 지불할 생각은 일절 없어 보였습니다. 법이 무섭지도 않은지 법원 출석은 물론, 보내는 서류마다 폐문 부재로 반송되고는 했습니다.
체당금 또한 사업주가 회사 운영 시 신고하지 않은 부분과 조건에 제약되는 부분이 있어 진행하지 못한 상태라 난감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선생님들께서는 사건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2년이라는 긴 시간에 비해 적은 금액임에도 힘 써 주시는 데 전혀 망설임이 없으셨습니다.
제게 제일 나아 보이는 방법과 여러 상황을 고려해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셨으며 또한, 대신 사업주와 맞서며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선생님들이 끝까지 사건을 맡아주신 덕분에 이윽고 2년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은 좋은 결과로 끝맺음하게 되었습니다.
임금 체불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족이지만 한 말씀 올립니다.
소송이나 법적 절차는 하루 빨리 시작할수록 그만큼 진행이 빠른 것 같습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선생님들을 믿고 기다리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돈내나 서비스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당연한 일상을 지켜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금액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지켜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 올리며 이만 후기를 마칩니다.
어려움을 겪고 계신 여러분께 아무쪼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